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공장에 9.5兆 추가 투자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공장에 9.5兆 추가 투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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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제2공장에서는 3차원 구조로 만든 V-낸드플래시가 양산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제2공장에서는 3차원 구조로 만든 V-낸드플래시가 양산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에 80억달러(약 9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 제2공장에 낸드플랜시 2단계 라인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날 삼성전자 강봉용 부사장은 시안시 위원회 왕하오(王浩) 서기 등을 만나 "80억 달러 규모의 (시안 제2공장) 2단계 투자가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로, 시안 제1공장은 2012년 착공해 2014년 가동에 들어갔다. 시안 제2공장은 오는 2021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0월 시안 반도체 공장을 찾아 이 공장에 "총 150억 달러가 투자된다"며 기존 70억 달러에 추가로 80억 달러가 투자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시안 2공장에 추가로 투입되는 자금은 공장 '램프 업'(ramp up·공정 최적화)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 시안일보는 "제2공장 1단계 투자는 내년 3월 본격 가동될 예정이고, 2단계 투자는 오는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추가 투자 공식화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이후 시작된 중국 내 '한한령'(限韓令)의 해소 기류가 다시 한번 감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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