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 아파트값, 노후 아파트값보다 처음 비싸져
서울 신축 아파트값, 노후 아파트값보다 처음 비싸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09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서울 내 3.3㎡당 신축 아파트값은 3530만원으로, 노후 아파트값 3263만원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서울 내 3.3㎡당 신축 아파트값은 3530만원으로, 노후 아파트값 3263만원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에서 입주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입주 30년 초과의 노후 아파트 가격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3.3㎡당 매매가는 신축 아파트 3530만원, 노후 아파트 326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매매가가 0.92배로 나타났다.

서울의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3.3㎡당 매매가는 ▲2013년 1.42배 ▲2014년 1.40배 ▲2015년 1.34배 ▲2016년 1.22배 ▲2017년 1.18배 ▲2018년 1.06배 등으로 가격 격차가 줄어들다가 급기야 올해 신축 아파트보다 가격이 낮아진 것이다.

강남 3구로 묶이는 강남·서초·송파구는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2015∼2018년 1.23∼1.26배를 유지하다가 올해 1.01배까지 가격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용산·성동구의 3.3㎡당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의 매매가는 0.89배로, 신축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 3구와 마용성 지역 이외의 서울은 2017까지 노후 아파트가 신축 아파트보다 거래 가격이 높았으나, 작년부터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해 올해 0.86배로 격차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가가 상승하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