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대우조선 기업결합 첫걸음 뗐다…카자흐스탄 심사 승인
현대중-대우조선 기업결합 첫걸음 뗐다…카자흐스탄 심사 승인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0.29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최대 관문인 기업결합 심사를 한국, 중국,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최대 관문인 기업결합 심사를 현재 한국, 중국,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카자흐스탄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는 해외 경쟁당국의 첫 심사 승인으로, 나머지 한국·중국·일본·유럽·싱가포르 등 5개국의 심사도 차질없이 통과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29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카자흐스탄 경쟁 당국이 기업결합 승인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경쟁 당국은 관련 시장의 획정, 경쟁 제한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견 없이 승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결합 심사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각국 경쟁당국은 매출액과 자산, 점유율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 간의 기업결합에 대해 신고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중국, 8월 카자흐스탄, 9월 싱가포르와 일본에 각각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냈다.

경쟁법이 가장 발달해 기업결합의 핵심국가로 꼽히는 EU와는 가장 빠른 4월부터 사전심사 절차를 진행, 사전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심사 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통과되면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상호 보유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해당 경쟁 당국의 심사 일정과 절차에 맞춰 관련 사안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고 모든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대우조선 인수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