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에 뿔난 서울개인택시조합 SK에 화살
타다에 뿔난 서울개인택시조합 SK에 화살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0.15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타다 본사 앞에서 서울개인택시조합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확대 운영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타다 본사 앞에서 서울개인택시조합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확대 운영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택시업계의 화살이 타다를 넘어 SK를 향하고 있다. 

15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종로구 SK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SK의 사회공헌은 쏘카 투자를 철회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SK는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회사인 쏘카의 2대 주주다.

이들은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2020년까지 타다 1만대와 드라이버 5만명을 확보하겠다고 했다“면서 ”택시 종사자를 우롱하는 천인공노할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SK는 불법 택시 영업을 자행하는 타다를 자회사로 거느린 쏘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이도 모자라 더 많은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며 "즉시 쏘카 투자를 철회하고 택시 종사자를 존중하는 상생의 투자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SK는 택시 종사자와 같은 소시민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대기업 반열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것이 SK가 약자를 대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울개인택시조합은 "SK가 타다의 불법 영업에 계속 동조한다면 우리는 SK 불매운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16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 다음 오는 2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타다 규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VCNC는 지난 7일 "내년 말까지 운행 차량을 1만대로, 드라이버(기사)를 5만명으로 늘리고 서비스 지역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가 "부적절한 조치"라고 지적하자 타다는 영업 근거가 되는 규정을 손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