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출발한 ‘토스GA’... ‘초라한 결과만 남아’
야심차게 출발한 ‘토스GA’... ‘초라한 결과만 남아’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7.3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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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새로운 GA 정착위해 장기적인 관점서 운영 중”
토스보험서비스, 채용나서... 파격적인 복리후생 ‘눈길’
지난해 말 야심차게 출범한 토스보험서비스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사진=토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토스보험서비스가 최근 채용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가 야심차게 출범한 보험대리점(GA) ‘토스보험서비스’는 출범 7개월이 지났지만 미니보험 판매 이상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가 지난해 설립한 GA 토스보험서비스가 채용에 나섰다. 토스보험서비스는 보험 분석 매니저, GA보험총무, 교육 담당자 등을 채용하고 있다.

토스보험서비스가 채용에 나선 보험 분석 매니저는 토스 사용자의 보험 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로 쉽게 말해 TM 채널 상담원이다.

특히 토스보험서비스는 TM채널에서 보험 상담 경력 3년 이상, 보장분석, 보험 리모델링 업무 경력 5년 이상의 경력직 채용을 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들을 교육할 경력직 교육담당자와 신계약을 청약, 관리, 보험분석 매니저를 지원 하는 역할의 경력직 GA 보험총무를 채용 중이다.

토스보험서비스의 급여 시스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반 GA와 차별화된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보험설계사는 위촉직으로 보험판매 수수료 외에는 복리후생이 거의 없다.

하지만 토스보험서비스의 채용공고에 따르면 식대, 야근교통비, 통신비, 체력단련비, 생일축하금과 명절 보너스 등과 연 1회 종합건강검진, 경조사 지원까지 제공한다. 보험설계사의 복리후생으로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토스는 지난해 말 고객에게 더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GA ‘토스보험서비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손해보험 및 생명보험 대리점 보험영업에 나섰다.

출범 당시 토스 측은 “토스보험서비스는 온라인과 전화를 통한 비대면 영업을 중심으로 하며, 기존의 GA와 차별화된 보험상품 상품 추천과 고객의 보장을 컨설팅하고, 설계사 수수료도 고객의 만족도에 따라 평가해 지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출범 당시 토스보험서비스는 국내 최초의 금융플랫폼이 설립한 GA로 종전과 다른 보험판매 방식과 보험설계사 수수료 지급방식을 도입하겠다 밝혀 보험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출범 7개월이 지난 현재 토스보험서비스는 토스 이용자의 고객DB를 활용해 전화로 보험상담을 하는 TM채널 방식의 영업을 벗어나지 못했다.

보험업계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GA와 각 보험사로부터 판매 수수료를 받는 GA소속 보험설계사의 보험업계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토스는 오히려 다양한 미니보험상품군을 구성해 활발한 판매에 나서고 있다. 토스 미니보험은 1일 운전자보험, 해외여행자보험, 보이스피싱보험, 미세먼지보험, 치아보험, 3대 질병케어보험, 실속 암보험, 반려견보험 등이 있고, 토스 앱에서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

토스 관계자는 “고객 만족에 중점을 둔 새롭게 GA를 정착시키고, 성과를 내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토스 GA는 출범 당시 포부와 달리 미니보험 판매에 그치며 GA로써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출범 당시 새로운 방식의 보험설계사 조직 운영과 보험판매를 내세웠지만, 이는 보험업계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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