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LG전자 모멘텀 부재로 단기 수익성 회복 어려워...목표주가↓
한국투자證, LG전자 모멘텀 부재로 단기 수익성 회복 어려워...목표주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7.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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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가전사업부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TV·스마트폰·자동차전장 사업부가 부진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LG전자의 가전사업부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TV·스마트폰·자동차전장 사업부가 부진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의 단기모멘텀이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 늘어난 15조629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5.4% 감소한 6523억원이다. 연결자회사인 LG이노텍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3.7% 늘어난 14조 3,285억원,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2,271억원, 이자비용을 포함한 순금융비용 795억원과 LG디스플레이 등에서 지분법손실 2,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A(가전) 사업부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스타일러, 청소기 등 환경가전 판매가 양호했고, 에어컨 성수기 효과도 나타났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HE(TV등)와 MC(스마트폰), VS(자동차전장) 사업부가 부진했다. HE사업부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감소했다”며 “글로벌 TV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경쟁도 심화되면서 영업이익률도 5.6%로 전년대비 4.9%포인트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LG전자의 단기 모멘텀이 부족해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부터는 LG디스플레이 증설 효과에 따라 OLED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단기간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다”며 “MC는 2분기에 일회성 비용을 포함해 3,1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부터는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면서 적자폭은 2,000억원대로 축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사업부는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HE와 MC 사업부에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19년 기준 0.8배로 낮아져 주가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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