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부진에다 ESS 화재까지’...LG화학, 2Q 영업이익 62%↓
‘화학 부진에다 ESS 화재까지’...LG화학, 2Q 영업이익 62%↓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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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사진=LG화학)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LG화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양대 축인 석유화학 부문과 전지 부문의 직격탄으로 반토막났다.

24일 LG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1774억원으로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6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0%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83.0% 감소했다.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정호영 사장은 "석유화학 부문의 시황 악화와 전지 부문의 비경상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대부분 해소되고, 석유화학 부문의 고부가 제품 증설 물량 가동 효과와 전지 부문의 매출 증대 및 생산 안정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3조9364억원, 영업이익 3822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주요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스프레드(제품과 원료가격의 차이) 악화, 대산공장 대정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전지 부문은 매출 2조94억원, 영업손실 1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전지 대규모 투자로 인한 고정비 증가, 신규 생산라인의 수율 안정화 지연,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경상 손실 등으로 영업이익에서 적자가 났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2535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정보기술(IT) 소재 출하 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매출과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결과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540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96억원, 91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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