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100일'...시가총액 SKT·KT 늘고 LGT 줄어
'5G 상용화 100일'...시가총액 SKT·KT 늘고 LGT 줄어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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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한 지 꼬박 100일,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시가총액에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신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5G 개통일인 4월3일 19조6212억원에서 개통 100일째인 전날 20조5498억원으로 9286억원(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 시가총액은 7조2589억원으로 1436억원(2.0%) 증가했으나, KT를 근소한 수준에서 추격하던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은 5조9597억원으로 4585억원(7.1%) 감소했다.

5G 상용화 이후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만 떨어진 것은 5G 관련 과도한 마케팅 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LTE 시장에서 22~23%였던 점유율을 5G 시장에서 29%대로 끌어올리며 5G 유통시장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3개월 동안 번호이동 시장의 신규 가입자 점유율은 약 31%를 차지했다.

그러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공시지원금과 판매 장려금을 대거 지원한 것이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LG유플러스는 5G 출시 전 요금제를 가장 먼저 공개했지만 타사 요금제가 공개되자 무제한데이터 제공을 추가하는 등 요금제 경쟁에서 한발 늦은 대신 보조금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가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華爲) 5G 장비를 채택하고 있는 점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라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5G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점유율 30%에 도달했지만, 파격적인 5G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비용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단기 실적에는 악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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