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여전히 청약문턱 높아...서울 당첨가점 ‘48점’
투기과열지구 여전히 청약문턱 높아...서울 당첨가점 ‘48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11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의 평균 가점은 50점으로 집계됐다. (사진=부동산114)
올해 상반기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의 평균 가점은 50점으로 집계됐다. (사진=부동산114)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해 상반기에 분양된 아파트 중 투기과열지구의 당첨 가점은 평균 50점으로 비(非)투기과열지구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청약 가점은 대출규제 문턱으로 투기과열지구의 평균치보다 소폭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114는 금융결제원에 올라온 올해 상반기 분양 아파트의 당첨 가점을 분석한 결과,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의 평균 가점은 50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비투기과열지구의 당첨 가점은 평균 20점으로, 투기과열지구의 가점이 그 외 지역보다 2.5배 높았다.

배우자와 자녀 2명의 부양가족으로 둔 세대주가 50점의 청약가점을 받으려면,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각각 9년 이상이어야 한다.

상반기 지역별 당첨 가점은 세종이 평균 55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와 대구 수성구가 각각 51점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에는 48점에 그쳤다.

서울의 당첨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연초 서울 집값 하락에 따른 고분양가 논란과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9억원 초과 분양 단지가 많아 심리적 진입장벽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가점이 가장 높았던 개별 단지는 지난 4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송파위례 리슈빌퍼스트클래스'로 평균 72점이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05㎡T 단지는 커트라인이 만점(84점)에 가까운 82점이었다.

이에 비해 투기과열지구에서 당첨 가점이 가장 낮았던 단지는 올해 초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달이 발생한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광진그랜드파크로 평균 22점이었다.

부동산114는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는 수요가 많아 높은 가점으로 1순위에서 마감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지난 5월부터 투기과열지구의 예비당첨자 선정비율이 전체 공급물량의 500%로 상향 조정되면서 가점이 낮은 1·2순위 실수요들의 당첨 기회가 커졌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