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업소 폐업이 개업 앞질렀다...“거래량 급감 탓”
공인중개업소 폐업이 개업 앞질렀다...“거래량 급감 탓”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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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전국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자는 1157명, 폐업자는 118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전국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자는 1157명, 폐업자는 118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공인중개사 폐업자가 개업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공인중개사 폐업자는 11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규 개업자 1157명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공인중개사 폐업이 개업을 초과한 것은 정부의 9·13 부동산 규제 대책의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으로 발생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통상 전년도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들이 개업 시기를 이듬해 초로 잡는 경향이 있어 올해 연초부터 지난 5월까지는 개업 건수가 폐업 건수를 앞섰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등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와 거래량 감소 현상이 지속하면서 6개월 만에 다시 공인중개사 폐업이 개업을 앞지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줄어든 31만4108건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 중개업소 폐업이 개업 수를 넘어선 것은 부동산 경기가 매우 좋지 않았던 2013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며 "거래량 급감으로 전국적으로 고루 중개업소 개업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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