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둔 미래에셋대우-KTB투자증권, 대표 연임 통한 안정 발판 위 도약 준비
주총 앞둔 미래에셋대우-KTB투자증권, 대표 연임 통한 안정 발판 위 도약 준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3.18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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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합병 이후 큰 잡음 없었다...KTB, 항공기금융 등 IB 도약 발판 마련
국내 증권사 대표 연임이 줄줄이 확정되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와 KTB투자증권도 앞으로 주주총회에서 각 사 대표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큰 관심사다. (사진=왼쪽부터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조웅기 대표이사 부회장,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 최석종 사장)
국내 증권사 대표 연임이 줄줄이 확정되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와 KTB투자증권도 앞으로 주주총회에서 각 사 대표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왼쪽부터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조웅기 대표이사 부회장,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 최석종 사장)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내 증권사 대표 연임이 줄줄이 확정되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와 KTB투자증권도 앞으로 주주총회에서 각 사 대표 연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침체로 증시 변동이 심해 잠시 실적이 침체된 부분이 아프지만 대우증권 합병 이후 큰 잡음 없이 회사가 하나가 됐고 글로벌 투자 확대,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 사업 등 종합적으로 회사를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조웅기 대표이사 부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의 경우, 주주총회에서 우호지분이 확보가 된 상태에 항공기금융 등 대체투자 확대, IB(투자은행) 부문 수수료로 회사가 중장기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면에서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 최석종 사장 연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7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주총을 열고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조웅기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기 1년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최 수석부회장은 2016년부터, 조 부회장은 2017년부터 각각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실적이 지난해 주춤하긴 했지만 합병 이후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두 대표 모두 연임될 것이란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매출액 13조3155억원, 영업이익 5116억원, 순이익 46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7년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지만, 영업익과 순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5%, 8.7% 감소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그동안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합병 이후에도 회사 글로벌 투자 성장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글로벌 시장이 위축돼 자본이 큰 만큼 시장 상황에 타격을 받긴 했지만 국내 시장에 머물기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위험을 감안하고) 글로벌 투자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해외법인 자기자본은 총 2조7000억원이며, 지난해에만 900억~1000억 가량을 벌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는 승차공유업체 베트남 그랩과 같은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고 환전 없이 이뤄지는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또한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과 최석종 사장의 재선임안도 오는 27일 열리는 KTB투자증권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일단은 지분 보유 상태로 볼 때 연임 가능성이 높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주 총회 결의가 25% 지분 이상이 기준인데 이병철 부회장이 20% 보유하고 있고 중국 주주 각각 8.53%, 4.26%를 보유해 우호지분, 특수관계만 따졌을 때 30% 정도 돼 성과와 지분율을 고려했을 때 무난히 주총 의결은 결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가 IB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것도 연임 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대체투자팀을 신설한 이후 2년 8개월간 총 7건, 약 9억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항공기금융 조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8월,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 내 약 1,800억원 규모 신축 오피스빌딩 투자 후 셀다운해, 해당 해외부동산 투자펀드는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판매 완료하는 등 IB비즈니스를 확대해 수익을 늘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가 최근 항공기금융을 토대로 IB를 잘 한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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