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0%대 유지... 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 하락
은행 부실채권비율 0%대 유지... 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 하락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3.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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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0.97%로 석 달 전(0.96%)에 이어 0%대에 머물렀다. (표=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은행권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이 2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0.97%로 석 달 전(0.96%)에 이어 0%대에 머물렀다고 8일 전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22%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상대적으로 건전성 관리가 쉬운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부실채권은 18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 여신이 16조3000억원을 기록,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9.9%)을 차지했으며 가계여신(1조7000억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4.9%로 1년 전보다 11.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새로 생겨난 부실채권은 18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4000억원 많았다. 기업 여신 신규부실이 15조6000억원으로 1조원 늘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5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1조6000억원으로 9000억원 증가했다. 대손 상각 처리가 6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5조8000억원), 매각(4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3조8000억원) 순이었다.

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43%로 1년 전보다 0.3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여신은 2.1%로 0.74%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 여신은 1.05%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여신 중 개인사업자 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36%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3%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17%)은 0.01%포인트 하락했고,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0.36%)은 0.02%포인트 떨어졌다. 신용카드 채권 부실채권비율(1.20%)은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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