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마리화나 주식...미국, 캐나다서 한달 사이 58% 급등
불붙은 마리화나 주식...미국, 캐나다서 한달 사이 58% 급등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3.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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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거래소와 나스닥, 토론토 증시에 상장돼 있는 마리화나 관련 주식 24개 종목이 최근 한달새 58.1%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거래소와 나스닥, 토론토 증시에 상장돼 있는 마리화나 관련 주식 24개 종목이 최근 한달새 58.1%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미국과 캐나다 증권시장에서 마리화나 주식이 뜀박질을 하고 있다. 

11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마리화나 관련 주식 24개 종목이 최근 한달새 58.1% 상승했다. 

시장조사기관과 투자분석가들에 따르면 전세계 합법적인 마리화나 소비규모는 2017년까지만 해도 95억달러 정도였지만 캘리포니아와 캐나다가 마리화나 재배및 판매를 전면 합법화한 지난해에는 129억달러로 36% 가량 커졌다. 

올해는 181억달러로 40%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320억달러로 확장돼 5년새 230%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의 93%가 미국(73%)과 캐나다(20%)의 수요에서 비롯된다. 

뉴욕과 캐나타 토론토 증시에 상장돼 있는 마리화나(캐나비스) 관련 기업은 24개. 이 가운데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종목으로는 크로노스그룹(나스닥심볼),캐노피 그로스, 오로라 캐나비스 등이 꼽힌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크로노스 그룹은 지난해 2월 나스닥에 등록, 마리화나 업체로는 최초의 상장기업이 됐다. 상장 직후 공식거래 개시 당시 7.80달러수준이던 주가는 1년여만인 3월 8일 현재 21.74달러로 3배 가량 올랐다. 작년 12월초 말보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알트리아그룹(전 필립 모리스)으로부터 18억달러(약 2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아 지분 45%를 내줬다.

크로노스는 특히 의학용 마리화나 제품개발과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기호용 마리화나 제품은 알트리아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돼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알트리아그룹은 크로노스에 투자한 직후 전자담배회사 '줄'의 지분 35%를 128억달러에 사들여 기존 성인 기호제품의 3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 5월 NYSE에 상장된 최초의 마리화나 종목이 된 캐노피 그로스는 유명래퍼 스눕 독과 협업해 개발한 마리화나 브랜드 '트위드'로 유니콘기업이 됐다. 마리화나기업으로는 시가총액 130억달러로 세계 1위다. 모델로, 코로나 등 맥주 브랜드와 로버트 몬다비 와인, 스베드카 보드카 등을 생산하는 주류기업 콘스텔레이션 브랜즈가 2017년 10월 1억8천만달러로 9.9%의 지분을 사들이더니 최근 40억달러(약 4조5천억원)를 추가 투자해, 지분 55%의 대주주가 되면서 다른 미국기호식품 대기업들의 마리화나 산업 투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작년 12월 31일 종가 26.87달러이던 캐노피 그로스의 주가는 무려 70%가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마리화나 기업 오로라 캐나비스는 경쟁사인 메드릴리프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 4일 브리티시 콜럼비아 지역에서 유기농 마리화나 재배로 유명한 휘슬러메디컬 인수작업을 마무리, 연간 57만kg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 오로라 캐나비스는 남미에 약 2억달러를 투자, 110만 평방피트(약 10만 제곱미터) 크기의 대형 마리화나 재배 온실을 건설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연간 70만 킬로그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10월 캐나다 벤처주식시장(TSX)을 통해 기업공개를 하고 지난해 10월 23일부터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마리화나 업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말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마리화나제품 유통업체 '이즈(eaze)'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남가주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 중심의 북가주에서도 기반을 닦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20여개의 마리화나제품 합법판매상들과 제휴,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했다.

이즈는 현재 미국의 30개주가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있는 만큼 나머지 20개주에도 법적인 규제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며 마리화나 제품 거래를 위한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대마에 추출된 천연 화학물질로 중독성이 없고 흥분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CBD(캐나비디올) 성분제품 판매에 주력하며 마리화나 제품이 알콜과 항정신성 진통제 등을 대체하는 효능이 있음을 알리는 데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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