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92% 파업 택했다...‘현대重 인수’ 반대 압도적
대우조선 노조, 92% 파업 택했다...‘현대重 인수’ 반대 압도적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2.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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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조 5611명 중 92%에 해당하는 5242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노조 5611명 중 92%에 해당하는 5242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현대중공업에 인수되는 것을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한다.

19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마감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노조원 92%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지난 18일부터 이틀 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5611명 중 5242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4831명(92.16%)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반대는 327표(6%)에 불과했다.

현재 대우조선 직원들은 동종업계 세계 1위 기업이면서 세계 조선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였던 현대중공업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노조는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간 예정된 내달 초 본계약에 앞서 파업을 통해 계약 저지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장은 "동종업계인 현대중공업이 회사를 인수하면 생존권에 위협을 받는다는 조합원들 인식이 팽배하다"며 "본계약을 저지하기 위해 물리적인 실력행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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