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장 첫날 약세... 상장 시초가의 1.92% 하락
우리금융 상장 첫날 약세... 상장 시초가의 1.92% 하락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2.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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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약세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우리금융지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시초가 1만5600원에서 1.92% 하락한 1만5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세를 보였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약세를 나타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시초가 1만5600원 대비 1.92% 하락한 1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우리은행이 지주회사 체제로 복귀하면서 설립된 금융지주회사로 예금보험공사 등이 지분 21.0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국내 첫 금융지주사로 출범했던 우리금융지주는 2014년 11월 민영화 과정에서 은행 체제로 바뀌면서 우리은행에 흡수합병됐다가 5년 만에 부활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증시 ‘컴백’은 재상장이나 변경상장이 아닌 포괄적 주식 이전을 통한 신규상장 형태로 이뤄졌다. 우리금융지주는 포괄적 주식 이전으로 우리은행 발행주식을 지주회사 주식과 교환해 우리은행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2014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던 우리은행은 이날 상장 폐지됐다. 우리은행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는 1만4800원이었다.

증권사들은 최근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만6000∼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한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합병(M&A) 등 당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으로 은행이라는 이유로 적용됐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할인 이유는 사라졌다”면서도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을 궁극적으로 해소하려면 M&A와 가계부채 및 기업 구조조정 등 이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시장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도 “올해 안으로 기대되는 M&A 진행을 위한 자본안정성 관리와 카드·종금사의 자회사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버행 물량의 해소 방안이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은행 외 사업의 수익성 확대 및 시너지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금융권 M&A 시장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도 인수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미만인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어서 인수 결과에 따라 추가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지주사 전환으로 본격적인 M&A가 가능해짐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더 개선될 수 있다”며 우리금융지주를 은행주 중 최선호주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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