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무 넘어 생활 전반에 침투... 은행 모바일 플랫폼 ‘전성시대’ 개막
금융업무 넘어 생활 전반에 침투... 은행 모바일 플랫폼 ‘전성시대’ 개막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8.12.19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 많은 고객을, 더 오랫동안 자사 모바일 앱에 잡아두기 위해
은행 모바일 앱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 ‘새로운 수익모델 될 것’
주요 시중은행들이 앞다투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앞다투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은행의 모바일 앱 서비스 다양화로 은행 모바일 앱은 단순 은행업무를 넘어 고객의 전반적인 금융생활과 일반적인 생활 깊숙이 침투하게 됐다. 은행의 핵심영업 채널이 대면채널에서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모바일 앱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각 은행들은 더 많은 고객을 오랫동안 자사 모바일 앱에 잡아두기 위해 금융을 넘어 생활 전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모바일 앱 서비스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Liiv), 신한은행 신한 쏠(SOL), 우리은행 위비뱅크, 하나은행 1Q뱅크 등이 대표적이다. 은행들의 모바일 앱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은행 모바일 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

KB국민은행은 리브(Liiv), 리브똑똑(Liiv Talk Talk),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등 분야별로 특화한 플랫폼을 개발해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과 금융 서비스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리브는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 환경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 스마트 금융 플랫폼이다. 공인인증서나 기타 보안매체가 없어도 간편 송금, 대출, 외환, 온·오프라인 결제 등 주요 금융 서비스를 모두 모바일에서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S뱅크’, ‘써니뱅크’ 등 기존의 6개 앱을 하나로 합친 ‘신한 쏠(SOL)’을 지난 2월 출시 해, 10개월 만에 가입자 수 800만명을 넘겼다. 쏠은 편리한 조회·이체는 물론, 트렌드 신상품 및 맞춤형 상품 제공해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KBO 프로야구 컨텐츠 오픈, 부동산 플랫폼 ‘쏠랜드’ 오픈 등 이용 고객을 위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다이소, 암웨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쏠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단순한 금융서비스가 아닌 생활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위비뱅크는 국내 최초 모바일전문은행으로 지난 2015년 출범했다. 위비뱅크는 시중은행 최초로 중금리 대출, 공인인증서가 필요없는 간편송금 위비페이 등 기존 은행권에서 도전하지 않았던 사업들을 추진한 바 있다. 위비뱅크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고 새로운 수익창출 채널로 탈바꿈하기 위해 내년 3월 완료를 목표로 ‘위비뱅크 리뉴얼 사업’을 시작했다.

‘1Q뱅크’는 KEB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다. 1Q뱅크는 단순한 이체 거래와 예금 상품 및 펀드 상품 가입, 대출 신청과 연장 거래는 물론 퇴직연금과 IRP, 보험 공제, 공과금 납부, 환전, 송금, 자동이체 신청 등을 온라인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로보 어드바이저 펀드 서비스 ‘하이로보 서비스’와 최근 출시한 오프라인 영업점과 온라인 뱅킹이 융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알리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을 넘어 생활 전반에 침투

지난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의 인터넷은행의 등장으로 시중은행들은 앞다투어 모바일 앱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일정 수준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고, 은행들은 이미 IT인프라를 갖춰놓고 모바일 앱 플랫폼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를 하고 있다.

단순한 은행 업무로 시작한 은행 모바일 앱은 다양한 기능 추가로 은행 업무를 넘어 고객의 금융 생활 전반에 침투했다. 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은 금융이 필요한 부동산·자동차 구매는 물론이고 여행, 스포츠, 맛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금융생활을 넘어 생활 전반에 침투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예대 업무에 주력하는 시중 은행들의 핵심 영업 채널이 대면 영업에서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모바일 플랫폼은 이익을 창출에 새로운 모델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모바일 앱은 상품 중심의 가입을 제안해 고객의 행위와 수요를 파악한 후 단번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부분의 은행 모바일 앱은 더 빈번하게 자주, 그리고 오래 고객을 앱에 머물게 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될 것이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