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연금자산, 보험자산, 안전자산, 투자자산 등 이 4가지 자산의 영문 앞글자를 딴 ‘피사(PISA)의 4탑’을 갖춰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9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서 발간한 ‘은퇴리포트 39’는 노후 자산을 자산규모가 아닌 지출속성에 맞게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연금자산(Pension asset)은 노후 현금 흐름 조달과 함께 인플레이션, 장수 위험을 상쇄해 필수생활비 충당에 알맞다.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은 물가만큼 올라 인플레이션 위험을 방어하고 종신연금은 사망 시점까지 지급돼 장수 위험을 방어한다는 뜻이다.
보험자산(Insurance asset)은 의료비, 수술비 등 예상치 못한 비상지출을 충당한다. 고령화로 늘어나는 치매 의료비나 간병비 등도 미리 준비할 요소다.
안전자산(Safe asset) 중 리츠나 인컴펀드 같은 중위험·중수익 자산은 주기적으로 현금흐름이 발생하며 위험 수준이 비교적 낮아 여유 생활비 조달에 적합하다는 게 이 연구소의 평가다. 또 예금 등 저위험·저수익 자산은 수익이 낮은 대신 유동성이 커 긴급상황에 대비한 단기 여유자금으로 활용하기 알맞다.
투자자산(Active asset)은 적극적으로 부를 증대시킬 수 있는 국내외 주식, 사모펀드, 고수익 채권 등을 말하는데, 은퇴자는 위험 관리에 더 철저해야 하므로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 연구소는 설명했다.
정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노후준비는 단순히 목돈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출속성에 따라 맞춤형 자산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