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대물림되고, 체벌은 문제 해결 기회마저 사라지게 해"
“폭력은 대물림되고, 체벌은 문제 해결 기회마저 사라지게 해"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12.1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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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때린다는 말> 세이브칠드런(기획) 김지은, 표창원 외 | 오월의 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폭력과 체벌 속에서 자란 사람은 자신이 어른이 되면 절대 그러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힘이 생기면 피하고 싶었던 모습을 마주하는 경우가 있다. 범죄 프로파일러 표창원 교수는 학식이나 지위나 경제적인 능력 등과는 상관없이 폭력과 체벌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의 이유를 ‘학습’으로 진단했다.

설명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언어와 행동, 습관, 성격이라고 이야기하는 어떤 경향성들은 학습의 결과물이다. 폭력과 체벌의 학습은 대물림이라는 악순환을 가져오는데, 이는 ‘기회 박탈’ 때문이다. 폭력과 체벌은 문제 상황을 올바르게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배울 기회를 박탈한다.

가령 체벌에 가장 빈번하게 이용되는 명분인 거짓말을 예로 들어보자. 거짓말을 한 아이에게 체벌을 가하면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아프고 두려운 마음에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즉각 실행에 옮기지만, 효과의 지속성은 다르다.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지 않고, 두려움과 공포에 의한 복속 효과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게다가 또다시 잘못을 저질렀을 때 폭력과 체벌이 두려워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만약 아이가 학원을 빠지고 거짓말을 했다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가기 싫은 이유가 무엇인지 아이와 원인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대화와 설득이 이루어질 때 결과는 달라질 터다. 문제가 되는 환경을 변화시켜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할 때 다르게 성장한다. 하지만 폭력과 체벌이 앞선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평화적인 수단, 효과적이고 오래 지속하는 수단을 접하고 배울 기회가 사라진다. <사랑해서 때린다는 말>(오월의봄.2018)에 등장하는 대목이다.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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