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카드업계가 수수료 인하 논란으로 고민에 휩싸인 동안, 독특한 디자인의 카드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드사도 있다.
이는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시리즈와 현대카드의 '더 그린'이다.
두 카드의 공통점은 카드사 대표가 직접 나서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주문하고, 고객을 사로잡는 혜택으로 중무장해 소비자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인정받은 점이다.
먼저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시리즈는 5개월도 안돼 100만장 넘게 돌파하며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지난 8월 출시한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 '더그린'은 최근 2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카드는 이를 직접 사용하는 소비자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매개체로 디자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카드의 정석과 더 그린은 여기에 집중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정원재 대표가 주도해 트렌디한 김현정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면서 디자인에 집중했는데, 카드를 실물로 받아보면서 예쁘다는 평이 많았다”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정태영 대표가 초기 점유율이 1%대였을때부터 디자인에 주목했다. 현대카드는 M 시리즈, 더 레드 등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차별화전략에 성공한 케이스로 이번 ‘더 그린’도 역시 여기에서 돌파력을 찾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더 그린은 대안적 미래경제의 상징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의 럭셔리 컬러로 부상하고 있다”며 “그린 컬러에 금속성 광택을 더하고 골드 컬러를 활용해 더 그린 만의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미 현대카드 더 그린은 이색적인 광고와 고급스런 카드 디자인으로 어필해 고객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물론 두 카드사 모두 카드의 본질적인 기능인 혜택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를 유인한 점을 무시할 순 없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의 정석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적립과 할인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가령, 'D4@카드의 정석'은 커피 브랜드 할인에 특화된 카드다. 커피 4대 브랜드는 55% 청구할인 되며, 대중교통은 33%, 편의점은 11% 청구할인된다. 전월실적 조건은 30만원 이상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더 그린은 온라인 신청 전용카드로 설계해 카드모집 비용을 절감해 아낀 비용을 전 세계 800여 곳의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우선권과 인천국제공항 및 국내 주요 호텔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회원전용 상담 서비스 등 프리미엄 혜택으로 고객에게 되돌아가는 점이 주효한 혜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