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세계증시 우려...금융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가동
미국발 세계증시 우려...금융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가동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0.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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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미국발 세계증시 악재 우려에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미국발 세계증시 악재 우려에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융당국이 미국발 세계증시 악재 우려에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12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글로벌 동향 및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내외 건전성이 좋은 우리나라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시장의 영향이 적다"면서도 "리스크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충분히 대비해 한국의 금융시장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과 11일 미국 증시가 기준금리의 인상 전망에 따라 이틀째 낙폭하면서 국내 증시 우려가 커졌다. 코스피도 전날 4.44%(98.9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다행히도 이날 오전9시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6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했다"며 "이는 내외금리차의 역전 폭을 확대시켜 대내외 건전성이 취약한 국가 위주로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등을 철저히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는 채권·주식·외환시장 추이, 외국인 자금유출입 및 글로벌 자금이동 등 시장동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비교적 밀접하게 연계된 중국 및 아시아 신흥국을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금융위는 기재부, 한은 등 유관기관과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긴밀히 협조해 나가는 한편, 기존에 마련된 비상대책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선제적 대응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는 아울러 은행 뿐만 아니라 비은행 부문의 리스크도 점검할 방침이다. 시장성부채와 그림자금융에 대한 거시건전성 관리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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