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손태승행장 지주회장 겸직 '초미 관심사'
우리은행, 손태승행장 지주회장 겸직 '초미 관심사'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0.12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권 "우리은행 '은행권' 비중 높아...겸직 가능성 높을 것" 점치기도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지주사 회장직과 은행장직 겸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지주사 회장직과 은행장직 겸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우리은행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앞두고 지주사 회장직과 은행장직 겸직 여부가 금융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보통 시중은행이 지주사로 전환될 경우, 지주사 안에 계열사가 많아 한 사람이 모든 걸 담당하기 어려워 은행장을 분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계열사에서 은행 비중이 워낙 높을 것으로 보여 손태승 은행장이 지주사 회장직을 겸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이사회는 늦어도 내달 초까지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회장직과 행장직 겸직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우리은행 측은 사외 이사들이 (정관과 지배구조 연구 등을 통해) 사안을 결정한 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현재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주사 회장직을 겸임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전 조직을 안정적으로 꾸리기 위해 겸직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현재 우리은행 내부에 알력 다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주사 전환 후 조직의 의사결정체계를 단순화하기에도 겸직이 나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은행 비중이 높아 겸직해도 무리가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보통 지주사 안에 비은행 계열사 비중이 크면 한 분이 조직을 이끌기 힘들지만, 우리은행은 자산규모나 비중이 증권사나 보험사, 카드사와 비교할 수 없이 커 겸직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3179000억원으로, 우리카드(8조6720억)에 비해 약 40배 정도 높다.

또 다른 은행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지주사 이후 M&A(인수합병)를 적극적으로 해야하는 상황에서 조직을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이미 우리은행은 지난 6월 특허청에 우리금융지주, 우리생명보험, 우리손해보험, 우리금융투자, 우리종금증권, 우리리츠운용, 우리금융재보험 등 신규 계열사 10개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각에선 우리금융 회장과 행장이 분리될 경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지난해 우리은행장 선출 과정에서 언급되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