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채소값 여전히 고공행진...추석물가 '빨간불'
폭염 채소값 여전히 고공행진...추석물가 '빨간불'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9.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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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채소값 상승이 9월까지 이어지면서 추석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연합뉴스)
폭염으로 인한 채소값 상승이 9월까지 이어지면서 추석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폭염으로 올랐던 채소 값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추석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9월 가격 전망자료에 따르면 배추는 10㎏당 1만3천 원으로, 지난해(1만4470원)보다는 낮지만 평년(995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는 20㎏당 가격이 2만2천 원으로, 지난해(1만3950원) 및 평년(1만2110원)보다 높을 전망이다.

당근 역시 20㎏당 가격이 7만5천 원으로, 지난해(4만4760원) 및 평년(3만8천840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평년과 비교해 배추는 1.3배, 무는 2배 가까이, 당근은 3배 가까이 비싸지는 것이다.

이같은 채소값 상승에 기름값 상승까지 더해져 올해 추석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은 4인 가족 기준으로 30만 원가량으로 지난해(24만9000원)보다 20%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장기 폭염의 영향으로 주요 채소와 임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평년보다 1주일 앞당겨 추석 3주 전인 지난 3일부터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간 농협의 비축·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평소보다 배추는 140%, 무는 193%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배추는 9월 출하 예정지역 작황이 아직 순조로워 추가 기상변수가 없다면 추석 수급 및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무는 7~8월 기상 불량 영향으로 무름병 등이 퍼져 공급량 부족이 이어짐에 따라 가격도 평년대비 소폭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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