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열풍 속 주택담보대출 2년 만에 '최대 상승'
부동산 열풍 속 주택담보대출 2년 만에 '최대 상승'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9.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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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52조3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52조3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도 큰 폭으로 뛰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52조3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무려 4조6549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전월 대비 증가액이 평균 2조7756억원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급등한 것은 부동산 활황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8770억원 늘어난 392조2794억원이었다. 이 같은 증가액은 2016년 11월 3조1565억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많다.

지난달 서울 집값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부동산 투자열기가 한층 거세졌다. 이처럼 집값이 빠르게 오르자 조급해진 매수자들이 따라붙으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중 전세자금대출 등을 통한 우회 수요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세자금대출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대상이 아니고 공기업의 보증 덕에 대출이 손쉬워 주택매매 자금조달에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자금유용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개인사업자 대출도 크게 늘었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215조657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717억원 불어났다.

그 외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5070억원으로, 전월보다 9097억원 늘었으며, 개인 집단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8917억원 증가한 123조339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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