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1천500조 육박...증가세는 6분기 연속 둔화
가계 빚 1천500조 육박...증가세는 6분기 연속 둔화
  • 이희수 기자
  • 승인 2018.08.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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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말 가계신용은 1천493조2천억원으로 전분기 말(1천468조2천억원)보다 24조9천억원(1.7%)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천493조2천억원으로 전분기 말(1천468조2천억원)보다 24조9천억원(1.7%)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가계 빚이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1500조원에 육박했다. 다만 증가세(전년 동기 대비)6분기 째 둔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4932천억원으로 전분기 말(14682천억원)보다 249천억원(1.7%) 늘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금액이다.

2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6%20151분기(7.4%) 이후 가장 낮았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6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둔화세를 지속 중이다.

가계부채를 종류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전분기보다 227천억원 늘어난 14099천억원으로 94.4%를 차지했다. 판매신용(할부)22천억원 증가한 832천억원이었다.

기관별로는 상호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우체국예금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2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이 26천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증가폭(63천억원)의 절반에 그쳤다.

보험사·연금기금·여신금융기관(카드사 및 할부사공적금융기관(주택금융공사 및 주택도시기금증권사·대부사업자·장학재단 등 기타금융기관의 2분기 가계대출 증가액도 73천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86천억원)보다 적었다.

반면 예금은행의 2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128천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증가액(1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증가액도 82천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증가 폭(11천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2분기에 6조원 증가해 지난해 2분기 증가 폭(63천억원)에 못 미쳤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57천억원에서 68천억원으로 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아파트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생산·소비 활동이 활발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모두 늘어났다"면서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개별 주담대보다는 신규분양물량의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중 판매신용은 832천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22천억원 늘었다. 증가 폭도 3천억원에서 22천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계절적 요인(5월 가정의 달 연휴) 및 월드컵 효과(6) 등에 따른 소비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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