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조인트벤처를 통한 양사 협력으로 한국과 미국간 노선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본격적인 시행에 발맞춰 내년 4월 부로 미주 노선 취항지를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2019년 4월 12일부터 인천~보스턴 노선에, 델타항공은 4월 2일부터 인천~미네아폴리스 노선을 신규 취항하게 된다.
항공사간 조인트벤처란 두 개 이상의 항공사가 한 회사처럼 시간 및 운항편 조정을 통해 스케줄을 최적화하고, 공동 전략을 수립해 마케팅‧영업활동을 강화하는 가장 광범위하고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를 일컫는다.
앞서 지난 5월 1일 부로 조인트벤처를 본격 시행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 양사간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Codeshare) ▲ 공동 판매 및 마케팅 시행 ▲ 양사간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등의 조치를 선보이기로 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18년 만에 인천~보스턴 노선에 재취항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 양사는 델타항공의 미주 내 탄탄한 판매망이 두 신규 노선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노선 이용 승객의 편의성도 강화된다. 대한항공의 인천~보스턴 직항 노선 덕분에 비즈니스, 유학, 여행 목적으로 아시아~미 동북부 지역을 오가는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로 여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 미네소타 주 최대 도시인 미네아폴리스를 방문하는 승객들 역시 경유 없이 델타항공의 직항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으로 인천에서 미국 13개 도시로 주간 120편의 항공편을 제공하게 된다. 양사가 운영하는 한-미간 직항 노선은 15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