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대란'에 아시아나로 번진 '갑질 폭로전’
'기내식 대란'에 아시아나로 번진 '갑질 폭로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7.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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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총수일가의 '갑질' 폭로전으로 번질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총수일가의 '갑질' 폭로전으로 번질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공급 차질로 인한 기내식 대란이 박삼구 회장 등 총수일가에 대한 폭로전으로 옮겨 붙을 전망이다.

앞서 대한항공의 총수일가의 갑질사태도 마무리 되지 않고 있어 대형항공사의 갑질에 대한 폭로전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직원 1천 여명이 모인 '침묵하지 말자'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 오는 68일 광화문광장에서 박삼구 회장의 갑질 및 비리를 폭로하는 집회를 연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아시아나를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만든 이 채팅방에서 '기내식 대란'의 원인과 회사 측의 현장 대응 미숙 실태를 고발했다. 아울러 하청업체에 대한 불공정 거래 의혹, 금호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박삼구 회장의 사익 편취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직원들은 경찰에 집회신고를 내고, 6일 오후 6시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첫 집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대형항공사의 갑질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날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당 지도부 회의에서 "대한항공에 이어 대형 항공사의 또 다른 갑질이 드러났다""대형 항공사의 갑질 행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정부가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아시아나가 기내식 공급업체에 대해 1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공급업체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납품 지연 시 막대한 패널티를 강요하는 갑질 계약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한항공 역시 총수일가의 갑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대한항공은 오너 갑질에 항의해온 직원연대 운영진 4명에 대한 부당 전보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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