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수판매 눈에 띄네...7년만에 최대규모 촉각
현대기아차, 내수판매 눈에 띄네...7년만에 최대규모 촉각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8.20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판매처 가운데 한국이 7년 만에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기아자동차의 글로벌 판매처 가운데 한국이 7년 만에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량이 심상치 않다. 국내시장 판매량이 해외시장을 제치고 올해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7월 국내에서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2만944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은 현대·기아차의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73만3474대를 팔아 1년 전보다 2.5%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20.1% 늘어난 60만1444대의 판매고를 올렸고, 아직 7월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유럽 내 상반기 판매량은 6.3% 많은 55만562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창립 후 한국 자동차시장은 2011년까지 매년 최다판매 시장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 2012년 현대·기아차가 중국과 미국의 현지공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감에 따라 2016년까지 5년간 중국(1위), 미국(2위)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로 중국이 주춤한 사이 미국이 처음으로 최다판매 시장에 올랐고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내부에서는 올해 한국 판매가 미국을 넘어서며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기준 미국과 한국 간 판매 대수 차이가 4026대에 불과한 데다가 최근 미국 시장의 판매량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 부족 등으로 미국 시장은 2년 연속 판매가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 그랜저, 싼타페 등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1위 시장 등극과 함께 현대·기아차의 올해 국내 판매가 기존 최고기록인 1996년의 128만438대를 넘어설지도 이목이 쏠린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