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몸살 한국전력...내년엔 숨통 트이나
실적악화 몸살 한국전력...내년엔 숨통 트이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8.17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주가 급락으로 시총 5조 증발...내년 세제개편-원전 가동률 개선
최근 실적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전력이 내년에는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사진=한전)
최근 실적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전력이 내년에는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사진=한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실적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전력이 내년에는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원전 가동률이 낮았지만 내년부터는 가동률이 높아지고, LNG(액화천연가스) 세금이 인하되면서 적자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여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순손실 9500억원을 기록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시적 누진제 완화와 원전가동 일정지연으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실적 쇼크에 한국전력 주가는 올해 31% 급락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시가총액이 약 5조 가까이 증발했다.

다만 내년엔 이런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최근 정비를 마친 원전이 증가하면서 가동률이 80%까지 올라오고 있고, 내년에 에너지 세제 개편에 따라 LNG 세제가 68원 정도 인하되면서 내년 상반기엔 6000억 내외 비용 감소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 말께 발표한 ‘2018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kg당 91.4원의 LNG가격을 68.4원 인하된 23원으로 낮춘다. 오는 2019년 4월 1일 이후 신고하는 분부터 적용된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 역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유가가 급등하고, 석탄 가격도 올라 영업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다만 하반기 들어 유가가 떨어졌고, 원전 안전 점검이 끝나면서 내년엔 적자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어려울 배당도 내년엔 약 1주당 600원 정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3%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하기 위해선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의 배당 수익률은 2015년 6.2%에서 지난해 2.07%까지 하락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