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줄고 입지 좁아지고 '시름 깊은 한샘'
매출줄고 입지 좁아지고 '시름 깊은 한샘'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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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속 시장전망치 미달...이케아-유통대기업 공세속 부진 계속
업계 1위인 전통가구업체 한샘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한샘, 현대백화점그룹)
업계 1위인 전통가구업체 한샘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사진=한샘, 현대백화점그룹)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가구·인테리어업계 1위 한샘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사내성폭행 논란으로 인한 이미지실추와 경쟁업체의 선전으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유통대기업의 가구 분야 진출과 이케아의 파상공세가 더해져 전통가구업체 한샘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한샘, B2C 매출 크게 줄어... 한동안 부진 이어질 전망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2분기 매출 4800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 18.6% 감소했다.

특히 인테리어 대리점 매출이 전년 대비 21% 줄어 전체 실적을 떨어뜨렸다. 인테리어 직매장과 온라인 매장 매출도 각각 전년 대비 3%, 2% 줄었다.

부엌 대리점 매출도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사내 여직원 성폭행 사건으로 지난해부터 홈쇼핑 방송을 중단했다가 2분기에 다시 시작한 여파다.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부문은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이 23%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떠받쳤다. 하지만 주택거래량 감소로 B2C 사업부 실적이 크게 떨어지면서 3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중국 법인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샘은 2017년 매출 436억원, 영업손실 350억원을 냈다.

■ 2위 현대리바트는 '날개'... 유통대기업 리빙가구 분야 진출에 이케아까지 공세

이와 달리 현대백화점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업계 2위인 현대리바트 실적은 좋아졌다. 2분기 매출은 3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6.8% 늘어난 169억원을 기록했다.

리바트 키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2월 독점 계약한 미국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소노마의 인기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현대리바트 측은 모그룹인 현대백화점의 오프라인 매장과 차별화한 플래그쉽 스토어, 온라인몰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유통대기업들은 리빙과 가구 분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홈 인테리어 콘텐츠 강화의 일환으로 가구브랜드 까사미아를 인수하는 등 그룹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2016년 강남점에 이어 지난해 잠실점에도 자체 리빙편집숍 엘리든 홈을 론칭했다. 엘리든 홈에는 북유럽 브랜드 60여 개와 3000여개의 제품이 입점해 있다.

경기 기흥에 세 번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의 공세도 거세다. 최근 온라인 판매 서비스에 돌입하면서 국내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케아는 지난달 16일부터 온라인 주문, 결제, 배송에 대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이케아 홈페이지에서는 소품과 가구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온라인 서비스를 정착시킨 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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