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도 '꿋꿋'...조정대상지역 브랜드아파트 '완판'
규제에도 '꿋꿋'...조정대상지역 브랜드아파트 '완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8.13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3월 분양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1순위에서 1만4995명이 몰려 49.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3월 분양한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1순위에서 1만4995명이 몰려 49.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 1년간 청약조정지역 내 브랜드 아파트의 대다수가 청약흥행에 성공했다. 고강도 규제 속에서도 오히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다.

13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약 1년간(2017년 8월 3일∼2018년 7월) 조정대상지역 내 공급된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13개 단지(1500가구)는 모두 순위 내 청약이 마무리됐다.

조정대상지역은 분양권 전매 제한, 양도세 중과 등의 규제가 적용되지만, 13개 단지 중 1개의 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지난 3월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선보인 1694가구 규모의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1순위에서 1만4995명이 몰려 무려 49.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세종시에 선보인 '세종 마스터힐스'는 3100가구 분양에 1만9천753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8.14대 1에 달했다.

이처럼 조정대상지역에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이 갖춰지는데다 가구수가 많은 만큼 거래가 활발해 시세가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격 상승폭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 자료를 보면 2016년 7월∼2018년 7월 전국 아파트 규모별 상승률은 1500가구 이상이 20.6%로 가장 높았다.

그 외 ▲1000∼1499가구(13.6%) ▲700∼999가구(11.9%) ▲500∼699가구(10.3%) ▲300∼499가구(10.6%) ▲300가구 미만(10.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똘똘한 한 채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 보니 규제가 적용되는 조정대상지역임에도 대단지 브랜드 앞 아파트는 희소성과 미래가치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