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올해 상반기 단기 연체자를 지원하는 '프리워크아웃' 신청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신용회복위원회가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채무조정 신청자는 5만3천6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435명) 늘었다.
개인워크아웃은 4만2천52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천169명) 줄었다. 반면 프리워크아웃은 15.8%(1천514명) 늘어난 1만1천92명으로 집계됐다. 개인워크아웃은 연체 기간이 90일 이상인 채무자를 지원하고, 프리워크아웃은 연체 기간이 이보다 짧은 31일 이상 90일 미만 채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용위 측은 “올 1월 프리워크아웃 제도 개선을 한 영향으로 프리워크아웃 신청자 수가 늘고 개인워크아웃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용위는 지난 1월 30일부터 프리워크아웃 이자율 인하 시 상한선을 연 10%로 설정하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은 약정 이자율의 최대 65%까지 할인해주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이 가운데 개인워크아웃 3만4천476명, 프리워크아웃 9천535명 등 4만4천11명에 대한 채무조정이 확정됐다. 신복위 출범 이후 현재까지 148만7천447명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았다.
채무조정자 중 성실 이행자에게 생활안정자금 등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소액대출은 지난 상반기 1만1천21명에게 354억7천300만원이 지원됐다. 15개 은행(시중·지방 은행)에서 취급하는 청년·대학생 햇살론에 대한 보증지원으로는 1만619명에게 310억4천800만원이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