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BS 발행 소폭 감소, 정부 가계대출 억제 영향
올해 ABS 발행 소폭 감소, 정부 가계대출 억제 영향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7.24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 ABS 발행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금리 인상 우려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금감원)
올해 상반기 ABS 발행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금리 인상 우려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금감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상반기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금리 인상 우려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ABS 발행총액이 24조1000원으로, 전년(31조1000억원) 대비 7조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ABS의 일종인 MBS가 같은 기간 6조1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지난해 이후 보금자리론, 적격대출이 줄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이다.

ABS란 기업의 부동산을 비롯한 여러가지 형태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채권을 말한다. 보통 원리금 지급이 거의 확실한 선순위채권과 그렇지 않은 후순위채권으로 분리 발행된다. 

카드사 해외 ABS 발행도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가량 줄었다. 지난해 카드사들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카드채권 기초 ABS의 해외 발행을 늘렸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지난해 상반기(4조6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5조원을 기록했다. 통신사의 고가 스마트폰 단말기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단말기할부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지난해보다 1조원 가량 늘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이 재무구조 개선 협약을 하면서 신규 ABS와 항공운임채권 기초 ABS 발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50% 이상 줄었다. 

발행기관별로 살펴보면 공공법인과 금융회사의 ABS 발행은 감소하고 일반기업은 증가했다. 

공공법인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MBS를 12조원 가량 발행했고, 금융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2000억원 감소한 5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1조6000억원,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2조5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1조3000억원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항공운임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6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