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3개월 연속 기업대출 금리를 넘어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대출 금리는 연 3.75%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66%로 가계대출 금리보다 0.09%p 낮았다.
가계대출 금리는 올해 3월부터 꾸준히 기업대출 금리를 추월해왔다. 금리 격차도 확대됐다.
지난 3월에는 가계대출 금리가 3.69%로 기업보다 0.03%p 높았지만, 4월에는 가계대출 금리가 전월과 같고 기업대출 금리만 낮아지면서 둘 사이 격차가 0.05%p로 벌어졌다. 5월 들어서는 가계와 기업대출 금리 간격이 0.1%p 가까이 더 커졌다.
한은은 이 같은 가계·기업대출 역전이 금리 상승기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대출은 단기 대출 위주이고 가계대출은 주택담보 대출과 같은 장기 대출이 많다”며 “통상 장기 금리가 변화 폭이 더 크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금리 인상기엔 장기 금리가 더 크게 오르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기업보다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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