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2%로 전월 말 대비 0.03%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04%p 올랐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6년 11월(0.64%) 이후 처음으로 0.6%를 넘어섰다. 지난 3월(0.42%) 이후 두 달째 상승 중이다.
금감원 측은 “5월 신규연체 발생액(1조4천억원)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8천억원)를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9조6천억원)이 6천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91%로 전월 말보다 0.05%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81%,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 말 대비 각각 0.0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보다 0.01%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5%로 0.04%p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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