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내수부진이 탓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에게는 칼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유섭 의원(자유한국당)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소상공인 매출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전국 자영업자 한 곳당 월평균 매출은 3372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 월평균 3846만 원에 비해 12.3% 급감했다.
이번 결과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소매업·숙박업·학원 등 7개 업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카드 3사로부터 받은 가맹점 매출액 통계를 기반으로 현금 결제 비중을 반영해 전체 매출액을 추산했다.
국내 자영업자 매출이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10% 이상 급감한 것으로 국내 고용의 25%를 차지하는 자영업자들의 경기가 크게 수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소기업 역시 내수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내수부진을 경영애로 사항 1순위로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6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에서 6개월 만에 ‘내수부진’(54.2%)이 ‘인건비 상승’을 제치고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52.6%)에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9.9%), ‘원자재 가격상승’(24.0%)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경기가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수부진의 타격이 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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