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와 5월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 관련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6월 경기전망지수는 19.9포인트로 예상치(29.0포인트)를 하회했다. 전월(34.4포인트)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0.4%↑)에 비해 낮은 상승률(0.2%)을 보였다.
이 밖에도 영국에서 통화긴축 신호가 나타나면서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렸다.
영국 영란은행은 2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했다. 아울러 유가 상승세 등으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여전해 환율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21일(현지시간)부터 18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2억6천700만달러의 관세를 부과했다. 같은 날 인도도 미국산 농산물에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오늘(22일)부터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시작한다.
관세 규모는 28억 유로(약 3조5천400억원)로 청바지와 오토바이, 위스키 등 미국의 대표적인 수출품들이 부과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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