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전에 78 거액 제시...거래 성사되나
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전에 78 거액 제시...거래 성사되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6.2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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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가 21세기폭스를 인수하는 데에 약 713억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인수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월트디즈니가 21세기폭스를 인수하는 데에 약 713억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인수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의 만화영화 제작사 월트디즈니가 21세기폭스를 인수하는 데에 약 713억 달러(한화 약 78조8935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인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WSJ(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디즈니는 21세기폭스영화사 등 21세기 폭스의 주요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현금과 주식을 합쳐 713억 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인수가를 제시했다.

이는 디즈니가 이전에 제시한 주식 524억 달러(57조9806억원)를 웃도는 수치다. 이는 경쟁상대로 떠오른 컴캐스트를 의식한 베팅으로 풀이된다. 컴캐스트는 지난 주 현금 650억 달러(71조9225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컴캐스트는 이번 디즈니의 인수가 상향으로 폭스를 품기 위해 더 높은 인수가를 제기할지 여부를 결정해야하는 상황이다..

폭스 최대주주인 루퍼트 머독은 "폭스-디즈니의 합병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창출해낼 것"이라며 "디즈니의 새로운 인수제안이 컴캐스트에 비해 우수하다"고 밝혔다.

인수대상 폭스자산은 ▲21세기폭스영화사와 TV스튜디오, ▲FX와 지역스포츠채널을 포함한 미국 케이블TV네트웍스, ▲스카이PLC·스타인디아 등 국제방송 자산, ▲폭스가 보유한 스트리밍서비스 훌루 지분 3분의 1 등이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폭스의 프로그램들이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디즈니 자체 스트리밍서비스를 강화하고, 넷플릭스와의 직접 경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가 성사될 경우 AT&T의 타임워너 인수합병에 이어 미디어콘텐츠시장을 재편한 또 하나의 메가빅딜이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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