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탁기 '세이프가드' 공청회... 한국 정부, WTO 제소도 고려 중
미국 세탁기 '세이프가드' 공청회... 한국 정부, WTO 제소도 고려 중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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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한국산 세탁기를 겨냥한 세이프가드를 논의하는 공청회를 앞둔 가운데 한국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정부가 한국산 세탁기를 겨냥한 세이프가드 관련 현지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비롯한 막판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1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수입산 세탁기로 인한 자국 산업 피해의 구제조치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최종 결론을 내는 자리는 아니지만 논의 결과에 따라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이에 한국정부는 현지 공청회 참석을 비롯해 막판 총력에 나섰다. 특히 공청회 이후 상황에 따라 외교채널을 가동하고 WTO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심의관, 외교부 양자경제외교심의관을 필두로 한 정부 관계자와 삼성전자, LG전자의 통상 담당 임원 등이 공청회 참석을 위해 이날 출국한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세탁기의 생산 공장이 있는 태국, 베트남 정부를 설득해 WTO 제소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미국 의회와 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한 '로비' 활동도 지속해서 펼치게 된다.

미국이 이번에 내릴 구제조치로는 관세 부과 및 인상, 수입량 제한, 저율관세할당(일정 물량을 초과할 시 높은 관세를 부과) 등이 있다.

미국 ITC는 이번 공청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21일 구제조치의 방법 및 수준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뒤 오는 12월 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해 판정 및 구제조치 권고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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