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직장생활' 아프지 않게 하려면...
'스트레스 직장생활' 아프지 않게 하려면...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3.11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이 나를 아프게 할 때> 오카다 다카시 지음 | 김혜영 옮김 | 에스파스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어렵게 들어간 직장. 아무리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 해도 도처에 스트레스가 있다. 회사가 가족과 같은 기능을 한다는 것은 옛말이다. 이로 인해 우울증과 자살률도 급증하고 있다. 잘못 대처하면 생명까지 위태롭게 하는 스트레스.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신간 <일이 나를 아프게 할 때>(에스파스. 2016)는 직장인들이 알아두면 좋을 정신질환과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일 때문에 상처 입고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더불어 발달장애와 인격장애의 문제를 갖고 직장생활을 해나가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보여준다. 그들로 인해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의 심리 구조도 분석한다.

책에 따르면 대인관계 문제를 다룰 때 인격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은 모두 같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나 특유의 편향된 면을 갖고 있다. 그 편향성을 이해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동일한 것을 기대하면 그 관계는 엇갈리고 만다.

“성격의 편향성이나 불안정성이 심해져서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병이 인격장애다. (...) 인격장애인 사람은 이른바 ‘상식’과는 조금 다른 기준과 원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상식적인 견해로 상대방의 기분과 행동을 이해하려고 하면 한계에 부딪힌다. 지인, 애인, 이웃 혹은 고객과 동료를 상대하다가 ‘왜 이렇게 상식이 통하지 않지?’라는 의문이 든다면 상대가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60쪽)

인격장애에 대해 알게 되면 상대의 행동이나 문제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도 보인다. 책에는 인격장애의 기본증상에서부터 자기애적 인격장애, 강박성 인격장애, 경계성 인격장애 등 다양한 증세와 대처 방법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인격의 토대가 되는 모든 장애의 원인을 살펴본다. 우울증, 기분장애, 불안장애, 알코올 의존증, 약물 의존증, 수면장애 등이다. 직장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들이다. 구체적인 사례와 유명인의 예도 실어 쉽게 읽힌다. 특별한 전문 지식이 필요치 않다.

굳이 직장인이 아니어도 좋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 사이에서 빚어지는 문제의 원인을 짚어볼 수 있다. 직장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처방이 될 수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