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제한폭 확대] 퇴출 위기에도 '고삐' 풀린 우선주
[주가제한폭 확대] 퇴출 위기에도 '고삐' 풀린 우선주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5.06.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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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된 후 퇴출 위기에 몰린 우선주가 급등하고 있다. 가격제한폭이 2배 늘어나면 증시의 투명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반대되는 현상이다.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선주 가격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행된 후 3거래일 동안 50% 이상 상승한 종목 10개 가운데 8개가 우선주다.

한국테크놀로지우는 지난 17일 가격제한폭(29.76%)까지 뛰어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다음달 1일 상장폐지된다. 상장주식수 기준 5만주에 미달해 지난 1월 관리종목으로 지정 됐다.

동부하이텍2우B도 전거래일 대비 12.25% 올랐다. 아남전자우와 보해양조우도 각각 11.06%, 4.45% 올랐다. 이들 모두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상 현상은 거래량이 적은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에서도 나타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6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TIGER나스닥바이오는 지난 17일 22.7% 하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고 배당에서 우선권을 가진다. 유통되는 주식수와 거래량이 보통주보다 적어 단기간에 주가 변동폭이 늘어날 수 있다. 일부 투자자들에 의한 가격 왜곡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실적이나 이슈가 없어도 급등하는 종목에 투자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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