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환경 안전 기준 ‘글로벌 스탠더드’ 정립
LG화학, 환경 안전 기준 ‘글로벌 스탠더드’ 정립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9.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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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환경 안전 기준을 정립한다. (사진=LG화학)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화학은 전 세계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 안전 기준 ‘글로벌 스탠더드’ 정립하고 관리체계도 대폭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LG화학이 지난 5월 발표한 ‘환경안전 강화대책’의 후속 조치로, 오는 2021년까지 중대 환경안전사고 제로가 목표다. 현재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 외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M-Project’를 가동하고 있다.

LG화학은 전 세계 사업장에 적용될 LG화학만의 환경안전 ‘글로벌 스탠더드’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현지 법규를 준수하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준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LG화학은 전 세계 37개 사업장(국내 15개, 해외 22개)을 대상으로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해 우선적으로 긴급 진단을 완료하고 총 590건의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도출된 개선사항에 대한 즉각 조치를 위해 올해에만 810억원 규모의 환경 안전 투자를 추가로 집행 중이다. 현재 외부 전문 기관과 함께 진행 중인 정밀 진단의 경우 전 세계 37개의 사업장 진단을 연내 모두 마칠 계획이다.

LG화학은 또 M-Project를 통해 ▲환경안전 규정 체계 재정립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 운영 ▲사고 감지·예방 체계 구축 등의 주요 실행 과제를 2021년까지 추진한다.

우선 전 세계 3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달간 실시한 긴급 안전진단과, 연내 완료될 정밀 안전진단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전사에 환경안전 규정 체계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현재 기존의 규정체계 보완 및 기술지침 등을 제·개정 중이며, 외부 전문업체와 협업해 올해는 설계, 운전 노하우, 유지보수, 법규 등의 환경안전 분야에서 총 25건의 개정 사항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품 및 공정상 최고 기술 수준의 사업장을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로 선정해 분야별 BP(Best Practice) 사례를 전 사업장으로 전파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현재 여수 및 대산 석유화학 공장에 파일 설비를 구축해 해당 DX(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기술 적용이 가능한 사업장 및 단위 공장들을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환경 안전을 바로 잡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왔다”며 “안전하지 않으면 가동하지 않는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준비해 온 고강도 환경안전 정책을 전 세계 사업장에 체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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