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CD 편광판' 사업 접는다… 中 기업에 매각
LG화학, 'LCD 편광판' 사업 접는다… 中 기업에 매각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6.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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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중국 화학 소재 기업에 'LCD 평광판' 사업을 매각한다. (사진=연합뉴스)
LG화학이 중국 화학 소재 기업에 'LCD 평광판' 사업을 매각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화학이 한때 캐시카우였던 LCD 편광판 사업을 접는다.

LG화학은 중국 화학 소재 기업인 산산(Shanshan)에 'LCD 편광판' 사업을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매각하는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편광판은 LCD 패널 앞뒤에 부착해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하는 필름이다. LG화학의 편광판 사업은 한때 연 매출이 2조원에 달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저가경쟁이 벌어지며 수익성이 악화되자 매각을 추진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계약은 산산이 지분 70%, LG화학은 30%인 합작사를 설립하고 LG화학의 기존 편광판 법인을 합작사로 편입한 뒤 산산이 단계적으로 지분을 100%까지 취득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LCD 편광판 등 일부 제품군은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회사측은 "양사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 과정에서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계약 확정시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소재분야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신설하고 ▲ IT소재 ▲ 자동차 소재 ▲ 산업소재 등 3개 사업부로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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