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의 최종 심의를 앞두고 대우조선 노동조합이 상경 투쟁에 나섰다.
8일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 노조원 500여명은 이날 오전 6시40분경 버스 20여대에 몸을 싣고 거제 옥포조선소 민주광장을 출발했다. 이는 전체 노조원 5600여명 중 10% 정도가 동참한 것이다.
이들은 정오 광화문 앞 정부 서울청사 앞에 도착해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 함께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하고 청와대로 행진한다.
노조는 "'촛불정권'을 칭한 문재인 정권이 군사정권에서도 일어나지 않던 밀실 야합을 통해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일방적으로 매각했다"며 "구조조정을 동반할 것이 뻔한 동종사 매각을 즉각 철회하고 당사자 참여를 전제로 매각을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된 매각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답을 들으려 청와대로 가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현대중공업그룹에 대우조선 지분을 넘기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후 산은은 현대중공업지주 및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한다.
현재 산은과 현대중공업 모두 본계약을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데다가, 정부 역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매각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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