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17조원 팔렸다...벤츠 1위 수성
지난해 수입차 17조원 팔렸다...벤츠 1위 수성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1.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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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5조6935억원을 팔아 수입차 판매액 1위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5조6935억원을 팔아 수입차 판매액 1위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해 수입차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17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됐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협회에 등록한 24개 브랜드의 판매 대수에 판매 가격을 곱해 산출한 총 판매액은 17조474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업체들은 할인 등을 반영한 실제 가격은 협회에 제공하지 않아 공식 매출액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7만798대를 팔아 판매액은 5조693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벤츠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판매액은 3.0% 늘어 전년보다 고가 모델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BMW는 2위는 지켰지만, 연쇄 차량 화재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으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3% 급감했다. 이에 따라 판매액도 3조8213억원으로 14.9% 쪼그라들었다.

이어 고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인 랜드로버가 1조765억원으로 사상 첫 1조원대에 올라서며 3위를 지켰다. 랜드로버는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1만1772대로 7위에 머물렀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 판매액 순위가 3위로 뛰게 됐다.

이어 렉서스(8317억원), 아우디(6940억원), 포드(6628억원), 도요타(6397억원), 폭스바겐(6346억원), 볼보(5498억원), 포르쉐(5389억원) 등의 순으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랐다.

이 중에서도 고가 브랜드인 렉서스도 판매 대수로는 5위였지만 판매액은 4위로 올라섰고, 포르쉐 역시 판매 대수는 15위였지만, 판매액은 10위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차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와 고가 모델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수입차의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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