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규택지 불법유출' 신창원 의원 고발키로
한국당, '신규택지 불법유출' 신창원 의원 고발키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9.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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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자유한국당이 경기도 8곳의 신규택지 후보지 관련 자료를 사전에 공개한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기밀 유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7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박순자 의원과 간사인 박덕흠 의원 등과 함께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창현 의원은 지난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신규택지로 논의되는 경기도의 8개 지역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자료는 확정되기 전의 내부 검토 상태로, 투기 우려 등으로 외부 유출이 금지된 내용이었다. 일부 확정되지 않은 자료임에도 위치와 규모를 구체적으로 사전에 공개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큰 파장을 미쳤다.

김 원내대표는 "개발 계획을 언론에 무단 유포했다는 것은 심대한 범죄행위"라면서 "더군다나 휴대폰으로 몰래 찍어와서 외부로 유출했는데 앞으로 어떤 정책에 대해서 국민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신뢰를 보내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더욱 심각한 것은 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불법 유출한 문서에는 신 의원의 지역구인 의왕과 과천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 지역 부동산 업자들과 유착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 의원은 "이달 11일경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며 검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에 조사에 착수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밀문서 불법 유출 사건을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낱낱이 밝히고, 진상규명이 되지 않는다면 국정조사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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