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이미 지난해 수치 앞질렀다
1~7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이미 지난해 수치 앞질렀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8.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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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개월 동안의 서울 아파트값이 작년 한해보다 더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7개월 동안의 서울 아파트값이 작년 한해보다 더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난 7개월 동안의 상승률이 지난해 연간치를 넘어섰다.

2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의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작년 연간 상승률(4.7%) 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1월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1.4%로 뛰었다. 각종 규제가 도입되며 5월과 6월엔 0.2%로 내려갔으나, 7월 다시 집값이 고개를 들면서 0.4% 올랐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중에 풀린 돈이 갈 곳을 찾다가 부동산으로 몰린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경기는 0.5% 올라 지난해 –0.1%보다 큰 폭으로 올랐으며, 인천은 –0.2%로 작년 연간 변동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 외 지역은 분위기가 딴 판이다. 올해 들어 지방 아파트값은 1.7% 내렸다.

이 중 울산(-4.9%), 경남(-4.6%) 등 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지역은 큰 폭 마이너스가 계속되고 있다. 입주물량이 많은 충북(-3.2%), 충남(-3.0%)에서 하락 폭이 큰 편이다.

한 금통위원은 "과거 추세를 보면 주택가격이 분양물량 등 공급측 요인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아왔다"면서 "주택가격 움직임에 따라 가계대출 연체율, 가계부채 과다 문제 등이 재차 부각될 수 있으므로 거시적 차원에서 주택공급 요인이 주택가격 및 경기에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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