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 원자력사업' 수익성 위주로 확대 키로
대우건설, '해외 원자력사업' 수익성 위주로 확대 키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6.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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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국내 원자력 역사 최초로 EPC 일괄수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수주한 바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국내 원자력 역사 최초로 EPC 일괄수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수주한 바 있다. (사진=대우건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근 대우건설은 신임 사장 취임 후, 해외 원자력 및 발전분야에서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원자력사업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실적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간 월성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비롯해 신월성 원자력 1‧2호기, 중국 진산원전과 대만 용문원전 시공기술 수출, 방폐물 처분시설 1단계 주설비 공사 등 다양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선진화된 사업관리 기법과 각종 공법개선을 통해 공기단축과 품질확보에 기여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왔으며, 차별화된 틈새시장 개척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6월 성공적으로 건설을 완료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공사가 이를 방증한다.

이 건설공사는 국내 원자력 역사 최초로 EPC 일괄수출로,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 5MW급 연구용 원자로,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 원자로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원자력 시장의 블루오션 개척은 물론이거니와 해외 원자력 EPC 사업관리 역량을 검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나아가 대우건설은 해외 원자력 사업 역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종합건설사 최초로 2012년 6월 가동원전 설계기술용역 Q등급 자격을 취득했으며, 중소형 원전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 참여해 기술력도 확보했다.

앞으로 대우건설은 이러한 역량을 앞세워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추진 중인 상용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중 사우디는 오는 2032년까지 비화석에너지의 발전비중을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2800MW 상용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사우디 원전 2기는 올해 상반기 Short List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돌입하는 만큼, 대우건설은 풍부하고 다양한 시공경험과 유경험 인력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은 오는 2030년까지 16,000MW 규모 13기의 신규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2기의 경우에는 한국전력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주요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면 국내 주요 건설사 등이 시공을 맡게 된다.

국내 건설사 중 다양한 유관사업을 수행한 대우건설이 수주경쟁에서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검증된 해외원전 사업관리 역량과 풍부한 원전 유경험 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할 것이며, 국내 원자력유관사업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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