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제유가 고고행진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우려가 나온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7.09(2010=100·원화 기준)로 한 달 전보다 크게 2.7%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상승률은 4.2%를 기록한 2016년 11월 이후 최대였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8.1%로 작년 9월(10.8%) 이후 가장 컸다.
수입 물가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3개월로 좁혀 보면 수입물가 상승률은 3월 0.5%, 4월 1.0%에서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수입물가 지수의 수준 자체는 2014년 11월(91.23) 이후 최고다.
4월과 마찬가지로 국제유가가 수입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4월 월평균 배럴당 68.27달러이던 두바이유는 지난달 74.41달러로 9.0%나 올랐다.
원재료 수입물가가 6.1% 뛰었고 중간재는 2.0% 상승했다. 자본재는 0.6% 하락했고, 소비재 수입물가는 전월과 같았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원유(9.9%), 천연가스(LNG·4.8%), 철광석(10.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에 속하는 나프타(11.9%), 벙커C유(9.6%), 제트유(7.8%)도 오름세가 가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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