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붕괴사고' 막는다...서울시, 노후건축물 5만5000동 전수조사
'용산 붕괴사고' 막는다...서울시, 노후건축물 5만5000동 전수조사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06.12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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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낮 12시경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상가 건물이 무너졌다. 정비구역 내 들어선 이 건축물은 4층 높이로, 지난 1966년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낮 12시경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상가 건물이 무너졌다. 정비구역 내 들어선 이 건축물은 4층 높이로, 지난 1966년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시가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노후 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번 주부터 진행한다.

12일 서울시는 용산 상가건물 붕괴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9개 정비구역 내 건축물 5만5000여 동에 대한 안전점검을 금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용산 붕괴사고가 발생하자 그 다음 날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않은 노후 건축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역별로는 서초구에서 가장 많은 22개 구역이 안전 점검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구(16개), 동대문구(15개), 종로(15개), 영등포(13개), 용산구(13개), 동작구(10개) 순이다.

이번 안전점검에는 시 보조금 15억 원, 등 2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서울시건축사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서울시 전문위원 100여 명 등이 참여한다.

시는 구역지정 후 10년이상이 지난 건축물에 대한 점검을 8월까지 마치고, 나머지 10년 이내 건축물도 10월 말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안전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불량한 시설에 대해서는 구청장이 소유자와 협의해 시설의 사용제한 및 금지 또는 퇴거, 철거 등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정비사업은 구역 지정 후 완료까지 평균 18.3년이 소요되는 장기지속사업으로, 노후건축물이 철거되기 전까지 사업구역 내 노후건축물 거주자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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