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계속 줄고 있는 임시‧일용 근로자... 최저임금 올라도 월급 더 감소
수입 계속 줄고 있는 임시‧일용 근로자... 최저임금 올라도 월급 더 감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6.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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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도 고용시간 단축으로 임시 일용 근로자들의 총 임금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최저임금 인상에도 고용시간 단축으로 임시 일용 근로자들의 총 임금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저임금이 올라도 임시일용 근로자 월급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 단축이 월급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종사자가 59명인 소규모 음식점과 주점에서 임시·일용 근로자가 받는 월 임금총액은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로 줄었다.

임금총액을 근로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임금총액은 작년 7·8월을 제외하면 작년 5올해 3월에 전년 동월 대비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근로시간이 계속해서 감소하면서 한 달간 임금 총액은 감소한 것이다.

소규모 음식점이나 주점에서 일하더라도 상용근로자의 형편은 나았다. 상용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올해 23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로 증가했다. 이 기간 이들의 근로시간은 줄었음에도 임금총액은 증가해 임시·일용 근로자와 대조됐다.

종사자가 5인 이상인 전체 음식점과 주점 역시 임시·일용 근로자의 월 임금총액 평균은 올해 232개월 연속 줄었다

임시·일용 근로자의 월급 감소 요인으로 구조적 측면에서는 자영업 내 경쟁 심화,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이 꼽힌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이 대폭 오르면서 일부 영세 고용주들이 인건비 부담을 덜려고 이들의 사용 시간을 더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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